호주 30년 만에 첫 경기 침체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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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upplied

호주의 GDP가 1분기 0.3% 하락에 이어 2분기 7%로 연속 하락함에 따라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호주가 근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침체에 들어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경제 수치가 오늘 발표됐다.

오늘 호주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국내총생산 GDP가 올 4월에서 6월까지인 2분기 동안 7%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호주의 GDP는 1월에서 3월까지 0.3% 감소한 바 있는데,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함에 따라 1991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게 된 것.

호주 통계청의 마이클 스메이즈 청장은 세계적인 팬데믹과 이로 파생된 규제들로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통계청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59년 이후 최대의 분기별 낙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은 이로써 28년 연속 경제 성장이라는 호주의 기록이 깨졌다며 하지만 정부로써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항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마티어스 콜먼 재정 장L관 역시 역 성장을 나타내는 경제 수치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을 잘 다뤘다고 평가했다.

콜먼 재정 장관은 “세계 다른 곳의 상황은 더 힘들다”라며 “무엇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두가 알고 있고, 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세계 전체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록적인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은 민간 부분의 주도 하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가계 소비는 12.1% 감소했고, 교통 서비스, 차량과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17.6%나 떨어졌다.

반면, 가구 소득 대비 저축은 6%에서 20%나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잡 시커, 즉 일자리 찾기 등의 실업 수당과 코로나19 지원금을 신청함에 따라 사회 지원 수당은 41.6% 증가했고, 잡 키퍼, 일자리 지키기 수당으로 뒷 받침 되던 임금은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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