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라필립, 투르 드 프랑스 2구간 레이스 승리...건재 과시

Julian Alaphilippe

Julian Alaphilippe broke down in raw emotion after saluting his father in victory on Stage 2 of the 2020 Tour de France. Source: Getty Images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달 연기된 끝에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9일 니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2구간 경주에서 프랑스의 줄리앙 알라필립이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사이클의 간판스타 알라필립은 총186 km의 2구간 경주에서 13 km 가량을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고 영국의 아담 예이츠를 약 30cm 차로 따돌리고 결승점을 찍었다.
지난해 대회 3구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알라필립이 올해 대회의 2구간에서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자 프랑스는 한층 들뜬 분위기다.

올해 28살의 알라필립은 “올해 대회의 당초 개막 예정일이었던 6월 27일에 세상을 뜬 아버지에게 승리의 기쁨을 바치겠다”고 말해 행사장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알라필립은 “올해 도로경주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투르 드 프랑스에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2구간 경주 역시 1라운드에 버금갈 정도의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

특히 투르 드 프랑스의 전초전인 크리테리움 두 도피네의 우승자인 콜롬비아의 다니엘 마르티네즈가 언덕 내리막길에서 알라필립을 견제하다 넘어져 뒤쳐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구간에서도 잦은 충돌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구간 레이스에서는 UAE의 팀 에미레이츠 소속의 알렉산더 크리스토프가 ‘옐로우 저시’를 입는 기쁨을 누렸다.
1903년 신설된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는 22일 여 동안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일주하는 총 4000km 를 질주해야 하는 인간한계의 도전 레이스로 불린다.
이번 대회 실황은  호주공영 SBS의  바이스랜드(제2 TV) 채널과  ‘SBS 온 디맨드’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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